다저스-볼티모어전 우천 연기, 류현진 등판 하루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0 09: 51

LA 다저스 류현진(26)의 시즌 3승 도전이 하루 미뤄진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A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13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우천 연기됐다. 이날 연기된 경기는 21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 선발이었던 류현진의 등판도 하루 미뤄졌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기용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 지역의 비 예보 때문에 경기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다. 오후에 잠깐 비가 내렸지만, 경기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날이 개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앞두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내렸다. 1시간 넘게 쏟아진 비로 결국 이날 경기는 우천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헤더 경기에 나서게 된 류현진이지만 크게 걱정할 건 없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에서 2차례 더블헤더에 선발등판했고 모두 1차전 낮 경기였다. 2006년 9월20일 대구 삼성전에서 7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2009년 5월17일 사직 롯데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모두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1시5분,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2시5분에 열린다. 20일 경기 연기 전 발표된 선발 라인업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승을 합작한 베테랑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볼티모어 선발은 변함없이 1선발 제이슨 하멜이 맡는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를 치르고 있는 류현진은 올해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가 시즌 최다 4연패 수렁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이 인터리그 첫 경기를 맞아 위기의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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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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