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우천 연기, 특별히 영향 받을 것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0 10: 34

"특별히 영향 받을 것 없다". 
LA 다저스 류현진(26)의 4번째 선발 출격이 하루 뒤로 미뤄졌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013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날 경기는 21일 더블헤더로 치러진다. 류현진은 현지 시간으로 20일 오후 1시5분,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2시5분에 선발등판한다. 
우천 연기가 결정된 뒤 라커룸에서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취소 결정이 난 이후 불펜에서 30개를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에도 튜빙 훈련으로 몸을 푼 뒤 아이싱으로 어깨를 보호하며 이튿날 경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이날 경기마저 우천 연기돼 무려 6일 휴식을 취하게 된 류현진은 "그런 건 선수 본인이 알아서 잘 해야 한다. 특별히 영향 받을 건 없다"며 스스로 컨디션 조절을 잘 하겠다고 자신했다. 처음으로 동부 원정을 넘어온 것에 대해서도 "아직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힘든 건 없다.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다저스가 시즌 최다 4연패에 빠진 위기에서 등판하게 된 류현진이지만 그는 "부담은 없다. 항상 모든 선수들이 이기려한다. 연패 중이라고 해서 크게 의식될 건 없다. 내일(21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더블헤더 출격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많이 해봤지만, 1차전보다는 2차전에 거의 던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더블헤더 2번 모두 나와 이긴 바 있다. 
한편 미국의 현지 다저스 담당 기자들은 류현진을 통해 한국프로야구의 우천 연기 결정 방식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예정된 경기시작 시간 1시간 30분을 넘긴 뒤에야 연기 결정이 났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한국은 연습을 할 때에는 일찍 취소하지만 경기 직전에 비가 오면 기다린다"고 친절하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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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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