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이렇게 편한 예능은 없을 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4.20 10: 42

JTBC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이하 상류사회)가 ‘이렇게 편한 예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연예인들의 리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상류사회’는 이수근과 김병만이 전국의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택배 물품으로 고품격 삶을 살아가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 1월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과 인피니트의 성규가 옥탑방 3호에 입주해 더욱 풍성한 재미가 더해졌다.
방송은 개그맨 이수근과 김병만은 옥탑방에 들어서자마자 자연스럽게 옷을 갈아입고 라면을 끓여먹는 것으로 시작한다. 신동과 성규 또한 마찬가지. 트레이닝복을 입고 온 이들은 편하게 방에 드러누워 있다.

이수근과 김병만, 신동과 성규는 2호방을 사이에 두고 각각 1호방과 3호방에서 진짜 자취를 하는 것처럼 생활한다. 특히 이들은 매회 같은 옷을 입고 출연해 실제 자취생활에 리얼함을 가미한다. 이뿐 아니라 서로 받은 택배를 구경하러 방에 놀러가는 모습도 진짜 자취인 같다.
성규는 초반에는 “이렇게 누워 있어도 되냐”고 불안해하더니 몇 주 지난 후 옥탑방 생활에 이미 적응한 듯 상류인들과 섭외했으면 하는 연예인들을 얘기하며 말장난을 하다 “나 무서운 게 점점 의미 없는 대화가 점점 재미있어 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스트들도 방송에서 “정말 예능 편하게 하고 간다”고 말할 정도다.
‘상류사회’ 이동희 PD는 OSEN에 “이수근과 김병만이 예전에는 따로 떨어져서 지내서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같이 사니까 어울릴 시간이 있어서 처음보다 많이 편해졌다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상류사회’는 옥탑방에서의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기 위해 장시간 녹화한다. 이동희 PD는 “촬영임을 인지하고 긴장을 하면서 녹화를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수 있게 놔둔다”며 “그래서 게스트들이 ‘지금 방송에 나가요?’라는 물어본다. 아무래도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옥탑방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생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상류인을 비롯해 게스트들까지 인정한 편한 예능 ‘상류사회’. 치열한 버라리어티 세계에서 독특한 예능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kangsj@osen.co.kr
JTBC ‘상류사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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