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좌완 대나 이브랜드가 20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국 무대 첫 승을 노린다.
이브랜드는 올 시즌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7.7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수비 실책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지난 17일 NC전에서는 스스로 2이닝 3실점에 그치며 일을 그르쳤다. 결국 이브랜드도 삭발 투혼에 동참하며 승리 열망을 비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구력을 갖추고 있는 이브랜드는 땅볼 유도 능력이 좋은 투수다. 그만큼 수비진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러나 낙구 지점 포착 능력이 떨어지는 외야진과 내야수비를 생각하면 이브랜드의 투구 패턴 변화도 필요하다.

두산은 김상현을 내세운다. 김상현은 5선발-스윙맨 보직을 겸하며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데뷔 이래 가장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고 있다. 이닝 소화 능력은 다소 아쉽지만 선발로도 구원으로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해내고 있는 김상현이다.
김상현은 13⅔이닝 동안 단 두 개의 사사구만 허용했을 정도로 좋은 제구력을 보여준다. 한화는 일발장타력을 갖춘 타선. 실투를 최대한 줄이고 모서리 제구한다면 김상현 쪽에 승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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