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타율 1위를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즈가 방망이 때문에 이틀 연속 패했다. 더 많은 안타를 때리고도 득점 찬스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19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진갑용과 박석민이 대포를 가동하는 등 장단 12안타를 때렸으나 3점을 얻은 게 전부. 다시 말해 타선의 응집력이 관건이다. 삼성은 전날 롯데에 3-4로 패했으나 추격 의지를 드러낸 건 승리 못지 않은 소득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삼성은 20일 대구 롯데전에 배영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3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평균자책점 7.47)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김현수와 오재원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으나 7일 NC전(7이닝 1실점), 13일 넥센전(5이닝 4실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5일 사직 KIA전 이후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롯데는 우완 김승회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선발 등판은 처음. 6차례 마운드에 올라 1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6.10)를 거뒀다.
선발 투수의 무게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위가 전망된다. 7연패 사슬을 끊은 롯데가 상승 무드를 타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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