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가 계속 연기됐던 HTC의 풀 HD폰 ‘원’이 드디어 출시됐다.
씨넷,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20일(한국시간) 미국에 HTC ‘원’이 AT&T와 스프린트, 티모바일을 통해 출시됐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70만원 이하.
‘원’을 약정기간 없이 구입할 경우, 32GB 모델을 AT&T에서는 599달러(약 7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2년 사용계약을 맺으면 가격은 199달러(약 23만원)로 떨어진다.

T모바일에서는 ‘원’을 579달러(약 65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스프린트에서는 549달러(약 6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HTC ‘원’은 1.7GHz 쿼드코어, 풀HD 화면 등 최신 성능을 갖췄음에도, 가격은 비슷한 사양의 스마트폰들보다 훨씬 저렴하다. 곧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전자의 풀 HD폰 ‘옵티머스G 프로’는 96만 8000원에 출시됐고, 26일 국내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S4’는 89만 9000원으로 출고가가 확정됐다.
HTC ‘원’은 경쟁작들에 비해 최소 20만원 이상 저렴해,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들이 가격을 비교적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경향에 따라 ‘갤럭시S4’ 가격을 90만원 이하로 정했지만, 가격 측면에서는 '원'에 밀리는 상황.
미국 현지 소비자들도 ‘원’의 가격이 공개되자,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내고 있다.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가진 '원'이 5월 미국에서 ‘옵티머스G 프로’와 '갤럭시 S4'에 맞서 HTC 재기에 힘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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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