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이 주연을 맡은 영화 '전설의 주먹'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설의 주먹이 개봉 2주차 주말인 바로 오늘, 20일(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라고 밝혔다.
'전설의 주먹'은 개봉 주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오블리비언' 때문에 잠시 주춤했으나 열기는 개봉 2주차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재탈환하며 평일에도 꾸준한 관객을 동원,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와 같은 흥행 순항은 4월 봄나들이 인파로 전형적인 극장가의 비수기 시즌이라는 점과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2시간 33분의 러닝타임이라는 제한적인 조건 속에서도 이뤄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그 당시 미처 끝내지 못했던 마지막 승부를 펼치며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현재 삶에서의 승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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