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포수 현재윤(34)이 오른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현재윤은 지난 18일 광주 KIA전 7회말 포구 과정에서 오른쪽 엄지손가락 위쪽에 공을 맞았고 통증으로 조윤준과 교체됐다. LG는 이틀이 지난 20일 현재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LG 장광호 배터리 코치는 현재윤에 대해 “지난 경기에서 부상으로 손등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다.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어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며 “다음 주에 현재윤 대신 김재민을 엔트리에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장 코치는 현재윤의 부상 부위와 관련해 “세 군데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는데 두 곳에서는 괜찮다고 했지만 한 곳에서 골절이 의심된다고 하더라. 검사에서 나온 부위가 정확히 타구를 맞은쪽은 아니었는데 본인 말로는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부상이라고 했다. 확실히 체크하기 위해 월요일에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장 코치는 신인 김재민을 1군 엔트리에 올린 것을 두고는 “윤요섭을 올리려고 했는데 윤요섭도 현재윤이 부상당한 날 2군 경기서 팔꿈치를 다쳤다고 하더라. 김재민을 등록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현재윤은 타율 2할8푼2리(39타수 11안타) 출루율 3할6푼4리를 기록 중이며 수비서도 안정적인 포구와 투수리드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인 김재민은 동아대를 졸업한 신인 포수로 지난해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7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이로써 LG는 대졸 2년차 포수 조윤준과 대졸 1년차 포수 김재민이 포수진에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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