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중', 1위 발표실수 방송사고..케이윌→인피니트 '총체적 난국'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4.20 17: 28

MBC '쇼!음악중심'(이하 '음중')이 난데없는 1위 발표실수로 대형 방송사고를 내고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2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음중'은 7년 만의 순위제 도입과 함께 노홍철, 샤이니 민호, 배우 김소현 등이 MC로 새로이 투입되는 등 갖은 신경을 쏟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물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시작부터 삐걱댔다. MC로 첫 발을 뗀 김소현은 생방송 긴장 탓인지 방송 내내 미숙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또한 많은 이가 관심있게 기다렸던 1위 후보 선정 방식 소개에서도 멘트를 잊는 등 실수가 이어졌다.

결국 마지막 1위 발표에선 집계 그래프 화면 오류와 함께 1위곡 발표 실수로 많은 이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1위라고 무대에 꽃가루까지 날리더니 "문자 투표 그래프에 문제가 생겼다"며 케이윌에게 줬던 1위 트로피를 다시 인피니트에게 넘기는 촌극이 발생했다.
1위를 정정하기도 전에 김소현은 인피니트에게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앙코르 무대 준비해주세요"라는 엉뚱한 멘트를 첨가했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다급한 '음중' 제작진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덤블링을 보여주겠다"던 인피니트의 공약이 채 지켜지기도 전에 방송을 끝냈다. 시청자에게 한 공약이 물거품이 된 순간이었다.
결국 새롭게 개선돼 첫 발을 뗀 '음중'은 케이윌에게도 인피니트에게도, 또한 새로운 MC와 제작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에게 씁쓸함만 한 가득 안겨줬다.
gat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