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로 끝난 첫 군경더비, 수장들 입 열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20 18: 38

상주 상무와 경찰축구단이 첫 격돌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양 팀의 수장이 입을 열었다.
상주와 경찰청은 20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경기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16분 경찰청의 김영후가 장군을 부르자 후반 16분 이근호가 멍군을 불렀다.
이날 무승부로 경찰청은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1무)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상주도 6경기 연속 무패가도(2승 4무)를 달렸지만 경찰청에 골득실에 뒤진 2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조동현 경찰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양 팀이 라이벌 의식이 있어서 그런지 플레이도 부드럽지 못했고,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다"면서 "하태균의 고공 플레이에 고전했다. 다음 경기서 집중 마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감독은 이어 "상주 선수들 못잖은 투지를 선보였다. 앞서 치른 3경기보다 수준이 높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원래 앉아서 지휘하는 포커페이스 스타일인데 오늘은 선수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해 일어났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싶었다"고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설명했다.
박항서 상주 감독도 "첫 군경더비였다. 홈에서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과정은 괜찮았다"면서 "세트피스에서 실점한 것이 문제였다. 후반에는 경기를 지배했다. 다음 경기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양 팀은 올 시즌 총 5번 격돌한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전쟁이 끝났다. 향후 4경기에서 펼쳐질 또 다른 그림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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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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