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더비'서 '데몰리션' 콤비가 폭발한 FC 서울이 뒤늦은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이천수가 1455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인천이 전북에 역전승을 거뒀다.
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데얀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시즌 첫 승에 성공, 1승 4무 3패(승점 7)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반면 대구는 3무 5패(승점 3)로 또 한 번 승리에 실패했다.
리그 시작 후 7경기를 치른 지금까지 무승에 그친 두 팀의 맞대결인만큼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대구는 '무공해'의 막강 화력을 앞세운 서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전반 15분 고요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서울은 전반 19분 몰리나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또 데얀도 27분 골 맛을 보면서 서울은 3-0으로 크게 앞섰다. 서울은 후반서 몰리나가 쐐기를 밖는 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인천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이효균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4경기서 2승2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달렸다. 또 최근 홈 3경기서 2무1패에 그쳤던 분위기서 반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렸다. 반면 전북은 최근 원정 3경기서 연속 무승에 그치고 말았다.
전반 이승기에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디오고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인천은 이천수와 이호균을 투입해 2골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챙겼다.
수원은 대전 원정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대세의 활약에 4-1의 완승을 챙겼다. 또 홍철(수원)은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공격력을 선보였다.
한편 포항은 후반 36분 터진 이명주의 결승골로 제주를 1-0으로 꺾었다.
■ 20일 전적
▲ 스틸야드
포항 스틸러스 1 (0-0 1-0) 0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후 36 이명주(포항)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4 (3-0 1-0) 0 대구 FC
△ 득점 = 전 15 고요한 전 27 데얀 전 19 후 37 몰리나(이상 서울)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1 (1-3 0-1) 4 수원 삼성
△ 득점 = 전 17 전 25 후 43 정대세 전 44 스테보(이상 수원) 전 7 이웅희(대전)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3 (0-1 2-0) 1 전북 현대
△ 득점 = 후 5 디오고 후 42 후 46 이호균(이상 인천) 전 28 이승기(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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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