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투혼을 발휘한 김보경(24, 카디프 시티)이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카디프 시티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카디프 시티는 20일 오후 8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2-2013 챔피언십 44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선발로 나선 김보경은 풀타임을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이로써 카디프 시티는 25승 10무 9패, 승점 85점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같은 날 리그 2위 헐 시티는 브리스톨 시티와 0-0으로 비겼다. 따라서 헐 시티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84점에 머물러 리그우승은 불가능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카디프 시티는 일방적으로 공격했다. 선발 공격수로 나선 김보경은 전반 20분 아크 왼편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7분 크랙 콘웨이는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때렸다. 공은 골키퍼의 손을 벗어나 오른쪽 골대에 꽂혀 선제골로 연결됐다. 김보경의 패스가 시즌 2호 어시스트로 기록되는 순간.
김보경은 전반 31분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얻으며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다. 김보경이 골대 쪽으로 날려준 크로스는 아쉽게 동료들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공을 몰던 김보경은 상대의 팔에 얼굴을 맞고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다행히 김보경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김보경은 전반 44분에도 로스 월러스가 휘두른 팔에 얼굴을 얻어맞고 코피가 터졌다. 현지해설자가 “의도적인 반칙”이라며 비난할 정도로 보복성이 짙었다. 하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그만큼 상대에게 김보경의 움직임이 위협적이었다는 뜻이다. 카디프 시티는 1-0으로 전반전을 리드했다.
번리는 후반에도 김보경에게 보복성 파울을 했다. 후반 36분 공을 몰던 김보경이 상대 거친 파울에 다시 한 번 쓰러졌다. 그런데 심판은 옐로카드를 선언하지 않았다. 화가 난 김보경이 심판에게 항의하자 오히려 옐로카드를 받았다.
번리는 후반 46분 데이비드 에드가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날 무승부로 카디프 시티는 5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룬데 이어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 터프 무어
번리 1 (0-1 1-0) 1 카디프 시티
△ 득점 = 후 46분 데이비드 에드가 (이상 번리) 전 27 크랙 콘웨이 (이상 카디프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