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15년차 베테랑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37)가 류현진(26)의 3승 도전 도우미로 나선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즈 오리올파크에서 벌어지는 '201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세움과 동시에 포수로 에르난데스를 기용했다.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이적 이후 첫 포수 마스크를 쓴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춰 2승째를 합작한 바 있다.
베테랑답게 에르난데스는 안정된 포구 자세와 미트질 그리고 노련한 투수 리드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피칭을 이끌어냈다. 주전 포수 A.J 엘리스를 일주일에 하루씩 휴식을 주고 있는 돈 매팅리 감독은 더블헤더를 맞아 1차전을 류현진-에르난데스 배터리로 구성했다.

수비적인 차원만이 전부가 아니다. 한 때 공격력으로도 이름을 날린 에르난데스의 타격에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에르난데스는 이날 볼티모어 선발 제이슨 해멀에게 통산 19타수 9안타 타율 4할7푼4리 4타점으로 강했다. 홈런은 없지만 2루타 5개와 3루타 1개로 장타력도 과시했다. 에르난데스는 6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공수에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지명타자) 마크 엘리스(2루수) 맷 켐프(중견수) 애드리안 곤살레스(1루수) 안드레 이디어(우익수) 에르난데스(포수) 스킵 슈마커(좌익수) 루이스 크루스(3루수) 저스틴 셀러스(유격수)로 이날 1차전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볼티모어는 닉 마카키스(우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아담 존스(중견수) 맷 위터스(포수) 크리스 데이비스(1루수) J.J 하디(유격수) 스티브 피어스(지명) 놀란 라이몰드(좌익수) 알렉시 카시야(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스위치히터 위터스와 카시야 포함 우타자만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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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