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신시내티 레즈 외야수 추신수(31)가 3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리며 30경기 연속 출루했다. 4타수 3안타 3볼넷에 연장 13회말 결승 득점까지 대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3할6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좌완 투수 웨이드 르블랑을 맞은 추신수는 1~2구 볼을 골라낸 뒤 3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87마일(140km)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시켰다.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치른 마지막 13경기 그리고 신시내티 이적 후 17경기까지 30경기 연속 출루 행진으로 개인 최다 기록. 이에 그치지 않고 추신수는 2번 잭 코자트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시즌 두 번째 도루.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2회말에는 2사 2·3루에서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이어줬고, 4회 2사 1루에서도 5구 만에 볼넷을 얻어냈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1경기 3볼넷을 만들었다.
8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4구 가운데 몰린 80마일(129km) 슬라이더를 공략, 우전 안타로 연결시키며 시즌 9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0회말 2사 1루에서는 라이언 웹의 4구째 몸쪽 91마일(147km) 싱커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물러났지만 2-2로 팽팽히 맞선 1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스티브 시섹의 3구째 83마일(134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세사스 이스투리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으며 끝내기 결승 득점을 올렸다. 신시내티도 마이애미에 3-2로 승리, 시즌 10승(8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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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