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출격하는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가 연패에 빠진 사자 군단을 구할까.
20일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그는 경기가 우천 순연되는 바람에 출격 시점이 하루 늦춰졌다. 올 시즌 성적은 2승 1패(평균자책점 7.47).
지난달 30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뒤 7일 NC, 13일 넥센을 연달아 제압했다. 이날 경기에서 '로나쌩'의 이미지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팀타율 1위를 질주 중인 삼성 타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박석민이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모상기가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은 득점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 방이 터져야 할 시점에 맥없이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보다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이승엽을 비롯해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 등 좌타 라인의 활약이 중요하다.
롯데는 고원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두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투구 내용은 좋은 편. 16일 사직 넥센전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계투진의 부진 속에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롯데는 전날 꿀맛같은 휴식을 가졌다. 어느 때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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