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4'가 민심을 단단히 잃은 모양이다.
MBC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가 인기 커플이었던 광희-선화의 눈물 하차에도 불구, 시청률 답보 상태를 보였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우결4'는 전국기준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분(6.3%)과 동일한 성적. 관심을 모았던 광희-선화 커플의 안타까운(?)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지만 특별히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진 못했다.

이날 '우결4'에서는 8개월간 가상 부부로 활약했던 광희-선화 커플이 눈물의 이별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그간 아꼈던 속내를 담은 편지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고 묘한(?) 여운을 남겼다. 광희와 선화는 카메라 밖에서 진심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모으며 펑펑 눈물을 쏟았고 마치 실제인 듯한 이 감정의 교감은 흥미로웠다.
그러나 시청률은 제자리다. 광희-선화 커플은 분명 '우결4'의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비타민 역할로 각광받았지만 그간 거듭된 타 커플들의 진정성 논란, 그리고 반복된 하차설과 번복 등을 거치면서 그 빛을 잃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응원하는 팬들이 많은 가운데 하차를 맞은 이 커플은 프로그램의 위기와 혼돈 탓에 다소 아쉬운 발걸음을 떼고 말았다. '우결4'는 앞서 이준-오연서 커플의 하차와 조정치-정인 커플의 합류, 이어 광희-선화 커플의 하차에 이르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처사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이제 더 큰 문제는 '우결4'의 간판 커플 자리가 공석이라는 점이다. 아직 투입 초반인 조정치-정인, 정진운-고준희 커플은 광희-선화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이 많다.
한편 광희-선화를 대신해 샤이니 태민과 에이핑크 손나은이 새로운 가상 부부로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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