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다프트 펑크와 본격 경쟁돌입..아이튠즈 1·2위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4.21 13: 17

가수 싸이가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닉 남성듀오 다프트 펑크(Daft Punk)와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돌입했다. 다프트 펑크는 지난 2009년 그래미어워드에서 최우수 전자음악댄스 앨범 등 2개 부문 상을 수상한 저력의 팀.
싸이는 21일 정오(한국시간) 신곡 '겟 럭키(Get Lucky)'를 발매한 다프트 펑크에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겟 럭키'는 오는 5월 21일 8년 만에 발매되는 다프트 펑크 정규앨범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Random Access Memories)'에 앞서 공개된 신곡으로 미국 힙합 뮤지션 패럴 윌리엄스와 기타리스트 나일 로저스가 피처링 참여했다.
현재 '겟 럭키'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유럽 전역의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상황이다. 월드차트와 유럽차트 1위를 지키며, 40여개국 아이튠즈 1위를 기록했던 싸이가 긴장해야할 대목이다. 싸이의 '젠틀맨'은 다프트 펑크 '겟 럭키'와 각국의 아이튠즈 1위 자리를 양분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싸이가 음원 공개와 함께 한국에서 첫 콘서트를 개최하고, 한국에 머무르며 별다른 해외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성적에 더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는 게 대다수 가요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싸이가 현재 거둔 차트성적이 오로지 유튜브와 아이튠즈에 의지한 성적이라 봐도 무방하기 때문. 향후 싸이가 미국에 건너가 현지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의 도움을 받아 양질의 방송활동 및 효과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경우엔 차트 순위 역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앞서 '강남스타일'로 인기 록밴드 마룬파이브와 경쟁을 펼치며 순위 싸움을 했던 싸이가 이번에는 다프트 펑크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으로 '국제가수'임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이후에도 새 음반 출시가 예정된 미국 힙합스타 윌아이엠, 영국 팝스타 로드 스튜어트 등도 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
한편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12일 자정 발표와 함께 국내 음원사이트 1위는 물론, 나흘만에 전세계 아이튠즈 1위 자리를 꿰찼다. 빌보드 메인차트 핫 100에는 무려 12위 진입의 쾌거를 이뤘고, 해당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2억뷰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gato@osen.co.kr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