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IT 기업들이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등으로 차세대 혁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또 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1일(한국시간) IT전문 웹사이트 일렉트로니스타는 “삼성전자가 뇌파로 모바일 기기를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을 구성 중에 있다”며 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의 기사를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포스팅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텍사스 대학교의 전기공학과 연구진과 함께 모바일 기기를 터치 없이 뇌파로 모바일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뇌전도를 그려내는 장치인 뇌파계(뇌파 전위 기록장치, EEG : electroencephalograph) 기술이 적용된 모자를 이용한 이 연구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갤럭시 노트 110.1’로 진행되고 있으며 어플리케이션 실행 명령, 콘텐츠 선택, 기기의 전원 끄고, 켜기가 가능하며 80%에서 95%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 상용화 되기까지는 실제 가능 여부에 대한 확답을 낼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 필요한 연구지만 뇌파를 이용한 게임과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인 뉴로스카이 같은 기업들이 참가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인수 삼성전자 수석 연구원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모바일 기기에 인간의 양식을 집어넣을 수 있는 방식은 오직 작은 키 패드 하나였지만 지금의 기기들은 음성을 비롯해 터치, 동작,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상호 소통까지 가능하다”고 설명, “여기에 추가적인 인간의 감각 양상을 더한다면 모바일 기기와 소통하는 방법이 더 편리해지고 다양해 질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목적을 밝혔다.
업계서는 삼성전자가 준비하는 혁신이 실현된다면 많은 것을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함과 동시에 개발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 현실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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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10.1' 삼성전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