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계투진 보강위해 차우찬 활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21 13: 42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차우찬을 계투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
2011년 삼성 사령탑에 부임한 뒤 6인 선발 체제를 고수했던 류 감독은 최근까지만 해도 "날씨가 완전히 풀리기 전까지 6인 선발 체제가 투수들 컨디션 회복에 더 좋다. 책임감도 더 커지지 않겠냐"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권혁과 백정현의 부진 속에 좌완 계투진 보강을 위해 마운드 운용 계획을 개편했다.
류 감독은 21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개인적으로는 6인 선발 체제를 유지하고 싶지만 권혁과 백정현이 좋지 않아 계투진 강화를 위해 차우찬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차우찬이지만 계투 등판이 낯설지 않다. 그리고 "팀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역할이든 상관없다"는 게 차우찬의 설명. 차우찬은 "어제(20일) 감독님께서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물론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게 좋겠지만 선발이든 중간이든 가리지 않고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직구 스피드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쉬워 했던 차우찬은 "예전보다 많이 올라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차우찬은 "올 시즌 무조건 잘 해야 한다"며 "김태한 투수 코치님과 김현욱 불펜 코치님께서 나를 위해 개인 시간까지 포기하셨는데 정말 잘 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차우찬은 20일까지 3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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