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원칙을 중요시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넥센은 26일부터 3연전 휴식에 들어간다. 다음주 23일부터 시작되는 목동 두산전을 치르고 나면 바로 4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이다. 두산전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수 있다.
그러나 넥센은 지금은 선수 기용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염 감독은 21일 목동 NC전을 앞두고 "원칙대로 갈 것이다. 변칙은 없다"고 못박았다. 선발을 불펜으로 쓰거나 선발 로테이션을 바꾸는 일은 없다는 것.

염 감독은 "선수들이 스스로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날짜가 바뀌거나 갑자기 등판하게 되면 자신들의 리듬이 깨진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상 열흘 정도 쉬게 되는 김병현을 휴식차 전날(20일) 아예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넥센은 지난 16일 사직 롯데전부터 쾌조의 4연승을 달리고 있다. 4월 막판 휴식을 앞두고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넥센이 지금 이대로 휴식일까지 감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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