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를 안주는 것보다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김경문(55) NC 다이노스 감독이 두 경기 연속 호투를 선보인 사이드암 이태양(20)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태양은 지난 19일 목동 넥센전에서 8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을 세웠다. 팀은 9회 끝내기 홈런으로 0-1 패배를 당했지만 선발 이태양은 그중에서도 발견한 '재목'이었다.

김 감독은 2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이태양이 그날 기대 이상으로 호투해줬다. 이겼어야 되는데 아쉽다. 2군에서 당찬 모습을 보고 데려왔는데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언제든 한 번은 맞겠지만 그러면서 배울 것이다. 점수를 안줘서 좋았던 것보다 강한 타자들을 상대로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팀은 졌어도 그런 희망이 있어야 한다"고 흡족해 했다.
NC(3승12패)는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부터 4연패에 빠져 있지만 경기를 한번씩 치를 때마다 조금씩 실력이 늘고 유망주가 나오고 있다. 이태양이라는 선발 유망주를 발견한 NC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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