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너무 의욕이 앞섰을까. 아니면 단순한 불운일까. 나주환(29, SK)이 915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나주환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유격수 및 9번 타자로 출전했다. 당초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주전 3루수 최정이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탓에 박진만이 3루수로 이동하고 나주환이 급히 유격수 자리에 투입된 것이다.
그러나 나주환은 3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을 치고 1루로 달려가던 중 이상 징후를 느꼈다. 오른쪽 허벅지에 햄스트링이 올라온 것. 절뚝이며 1루 베이스를 밟은 나주환은 결국 4회초 수비부터 김성현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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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