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NC전 6이닝 1실점 '2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21 16: 04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4)이 경기 중반까지 큰 위기 없이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였다.
밴 헤켄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초반부터 점수를 크게 뽑아줘 밴 헤켄은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밴 헤켄은 이날 140km 초반대의 직구와 120km 중반대의 포크볼, 체인지업, 140km대의 투심을 주무기로 활용했다. 투심이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면서 종종 고전했으나 큰 실점 없이 NC 타선을 요리했다.

1회 선두타자 마낙길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밴 헤켄은 김종호의 번트 타구를 직접 뜬공 처리한 뒤 모창민을 유격수 병살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2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높은 직구를 던져 좌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후 권희동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2회말 팀이 바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밴 헤켄이 5회까지 위기 없이 호투하는 동안 팀은 4회 3점을 더 보탰다.
밴 헤켄은 6회 흔들리며 마낙길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종호를 병살로 돌려세웠지만 모창민에게 좌전안타, 이호준, 권희동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밴 헤켄은 조평호를 투수 앞 땅볼로 아웃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6회 5점을 더 보태 11-1로 달아난 뒤 밴 헤켄은 7회부터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6이닝 동안 투구수는 97개로 많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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