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 천금 동점포' 부산, 전남과 극적인 2-2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21 16: 51

  추가시간에 터진 임상협(25, 부산)의 동점포가 위기의 부산을 구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부산은 3승 3무 2패(승점 12점)로 4경기 연속 패배가 없게 됐다. 1승 4무 3패(승점 7점)가 된 전남은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 감독은 13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서 퇴장을 당해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휘했다. 전남의 하석주 감독은 지난 7일 강원전서 역시 퇴장을 당해 2경기를 쉬었다. 하 감독은 부산전에서 오랜만에 벤치에 앉았다.

전남은 전반 16분 공격수 웨슬리가 오버헤드킥을 선보였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웨슬리는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 냄새를 맡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그는 다시 한 번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선취골은 부산이 먼저였다. 전남의 파상공세를 막던 부산은 한 번의 역습으로 골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26분 박종우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1로 맞선 임상협은 정면에서 강슛을 때려 넣었다.
웨슬리의 위협적인 슈팅은 계속됐다. 그가 전반 33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슛은 아쉽게 골문을 빗겨나갔다. 전남은 0-1로 끌려가며 전반을 마쳤다.
전남은 후반 10분 코니가 왼쪽 골 에어리어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박준태가 올린 공은 홍진기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계속 부산을 몰아세웠다. 후반 18분 코니는 골 에어리어 안쪽에서 골키퍼의 파울을 얻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웨슬리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부산은 강공을 이어갔다. 이어진 부산의 역습에서 전남골키퍼 김병지는 한 골이나 다름없는 선방을 해냈다. 또 후반 27분 호드리고가 찬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부산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47분에 임상협은 결정적인 동점포를 터트려 팀을 구했다.  
■  21일 전적
▲ 광양축구전용구장
전남 2 (0-1 2-1) 2 부산
△ 득점 = 후 10 홍진기, 후 18 웨슬리(이상 전남) 전 26분, 후 47분 임상협(이상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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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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