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홈런’ 최희섭, “첫 타석 삼진에 화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4.21 17: 17

4경기 연속 홈런도 모자라 한 경기에 홈런 두 개를 터뜨리며 완전히 폭발한 최희섭(34, KIA)이 그 비결을 밝혔다. 삼진을 당했던 첫 타석이었다.
최희섭은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5회 솔로 홈런, 7회 2점 홈런 등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0-0 균형을 깨는 최희섭의 홈런에 힘입은 KIA는 9-0으로 크게 이겼다.
최희섭은 경기 후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것이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당시에는 화가 났다. 너무 힘이 들어갔다”라고 돌아본 뒤 “그 뒤로 부드러운 스윙을 이어간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홈런은 직구를 노렸는데 잘 맞아 넘어갔다”고 했다. 첫 번째 홈런은 세든의 직구를, 두 번째 홈런은 윤길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이로써 자신의 연속 경기 홈런과 타이 기록을 이룬 최희섭은 “컨디션은 좋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09년 9월 19일 광주 LG전부터 25일 광주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쳤던 기억이 있는 최희섭은 이날 경기로 자신의 기록에 도달했다. 다음 경기에서 홈런을 칠 경우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최희섭은 23일 마산 NC전에서 기록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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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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