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임상협(25, 부산)이 얼굴값을 톡톡히 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2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추가시간에 터진 임상협(25, 부산)의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전반 26분 팀의 선제골을 뽑았던 임상협은 후반전 추가골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임상협은 활짝 웃으며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이긴 선수 표정이나 다름 없었다. 그는 “사실 1-0으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꾸중을 들었다. 화난 상태에서 뛰고 있다가 동점골이 터져 기쁘다”며 웃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임상협은 2011년 10골을 터트리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시즌 부상여파로 3골에 그쳤다. 올 시즌은 그의 부활에 중요한 시기다. 임상협은 “작년에는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뛰었다. 올해는 성남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감독님의 배려로 일주일을 쉬었다. 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감독님이 기다려주셨다”며 윤성효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임상혁에게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마무리능력이다. 임상협은 “감독님이 10골은 넣을 수 있다고 자신감 불어넣어주신다. 오늘도 (슛이) 잘못 맞았는데 운이 좋았다”며 겸손해했다.
전반전 선제골은 박종우의 날카로운 패스덕이 컸다. 임상협은 “(박)종우가 어시스트를 잘해준다. 서로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는다.(웃음) 워낙 오래전부터 많이 알아왔던 사이라 성향을 안다”며 신뢰를 보였다.
시즌목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는 “큰 목표는 전반기에 7위를 하고, 후반기 3위 안에 드는 것이다. 2011년(10골) 보다 더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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