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성이라고는 '조금'도 없다.
MBC '아빠 어디가'가 21일 방송에서 예절 교육과 역사 탐방으로 착한 예능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동안 반복된 패턴으로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받아온 '아빠 어디가'는 이날 방송에서 김성주가 아이들에게 예의 범절을 알려주고, 아빠들과 역사 공부에 나서는 내용으로 변화를 꾀했다.

예절 공부는 산만하기만 아이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김성주의 말을 잘 따르지 않고 집중을 하지 않아 김성주가 진땀을 뺀 것. 김성주는 아이들에게 바르게 앉기, 절하기 등을 가르쳤지만 아이들은 김성주에게 "팬티 보인다"며 놀려대기 바빴다.
그나마 지아가 가장 모범적이었다. "할머니, 죄송한데 물 좀 주세요"라고 말했을 땐 윤후가 "넌 이제 된 것 같다"며 평가해주기도 했다. 반면 준수는 아빠 품에서 잠이 들었다.
다음 날엔 위인 찾기에 나섰다. 아이들은 아빠와 짝을 지어 청량산 등산을 하고 역사를 공부했다. 김성주는 아들에게 퀴즈를 내고, 윤민수는 아들에게 '뚱보'라고 놀리고, 성동일은 아들보다 더 힘들어하고, 송중국은 딸을 안고 산을 오르는 등 개성이 뚜렷했다.
소소한 일상도 찬찬히 보여줬다. 민국이는 준수가 달걀을 떨어뜨려 깨트리자 눈물을 흘렸고, 윤후는 감기약을 어렵게 삼키며 웃음을 유발했다. 지아는 산에서 넘어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음주 방송에선 섬으로 떠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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