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 최초 2100승 달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21 18: 02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사상 첫 팀 210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김상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9-8로 승리, 18일 포항 SK전 이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우전 안타와 김상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 손아섭과 전준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장성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강민호가 볼넷을 고른 뒤 황재균이 좌전 안타를 때려 전준우와 장성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박기혁의 좌전 안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20일까지 1할대 타율로 고개를 떨궜던 김상수가 해결사 역할을 100% 소화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지영이 삼진 아웃을 당해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김상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렸다.
삼성은 김상수의 결정적인 한 방을 앞세워 단숨에 7-4로 승기를 되찾았다. 롯데는 6회 무사 1,3루 상황에서 황재균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장성호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7회 김대우의 우중간 적시타로 6-7까지 따라 붙었다. 삼성은 7회 조동찬의 적시타, 김상수의 야수 선택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5이닝 4실점(6피안타 3볼넷 7탈삼진)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업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7일 대구 NC전 이후 3연승 질주.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상수는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내야수 신명철은 역대 77번째 개인 통산 1100경기 출장 기록을 수립했다.
롯데는 8회 장성호의 시즌 1호 투런 아치를 앞세워 8-9 턱밑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선발 고원준은 3⅔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고 이명우는 ⅔이닝 1볼넷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수함 정대현 또한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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