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3연승에도..."만족은 쇠퇴로 가는 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21 18: 23

"만족은 쇠퇴로 가는 길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 일화는 2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승 2무 3패(승점 11)를 기록한 성남은 9위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안익수 감독은 "열심히 노력해주고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둔 선수들에게 고맙다. 하지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만족에 오래 머무르면 절대 1등을 할 수 없다'고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주고 싶다. 만족은 쇠퇴로 가는 길이다. 조심해야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보완되지 않았다. 머리는 빠르지만 마음은 냉정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미흡했다. 수적인 우위를 점했는데도 우리 스스로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의 약점을 장점으로 만들어줬다. 더 많은 수정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중원에서 폭 넓은 움직임과 공수 가담으로 승리를 이끈 김한윤에 대해서는 "우리는 감독이 둘이다. 그라운드에도 있는데, 선수들을 독려하고 짚어주는 감독이 김한윤이다"면서 "만 39세의 나이에 잘 관리하고 훈련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프로선수가 갈 방향을 확실하게 제시해주는 성장의 모토이고, 팀의 중심이다"고 높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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