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수들이 많이 뛰는 만큼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성남 일화는 2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3승 2무 3패(승점 11)를 기록한 성남은 9위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성남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김성준이었다. 김성준은 후반 12분 김철호 대신 투입되어 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성남에 3연승을 안겼다. 김성준은 MOM에도 뽑히며 공을 인정받았다.

경기 후 만난 김성준은 "울산 선수들이 많이 뛰는 만큼 후반전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투입됐을 때 울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1주일 동안 3경기를 소화한 만큼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개막 후 2무 3패로 부진했던 성남은 지난 14일 전북 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순위도 꼴찌에서 8위까지 순식간에 올라섰다.
이에 대해 김성준은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모두 경기 내용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이 분명하다는 것만 집중했다"면서 "한 두 번의 실수와 골 결정력에만 문제가 있다고 봤을 뿐 다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더 노력을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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