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59점' 삼성화재, 한일 V리그 탑매치서 석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21 19: 06

삼성화재가 한-일 프로배구 챔피언 대결서 석패했다.
삼성화재는 21일 일본 센다이 제비오 아레나에서 열린 2013 한일 V리그 탑매치 사카이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5-27, 25-20, 19-25, 25-21, 13-15)으로 패했다. 한국은 남녀 우승팀이 모두 일본에 패했다.
2006년 초대 대회에 이어 2010년에도 정상을 밟은 삼성화재는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삼성화재는 상대의 조직적이고 빠른 플레이에 고전하다가 듀스 끝에 25-27로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석진욱과 여오현이 버틴 수비가 안정을 찾고 공격 성공률에서는 더욱 상대를 압도하면서 균형을 되찾아왔다. 지태환은 고비에서 블로킹 2개를 잡아냈다.
잦은 범실로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레오가 힘을 내면서 살아났다. 3-6까지 끌려가기도 했지만 레오가 승부처인 23-21에서 랠리 끝에 재치있는 밀어넣기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결국 삼성화재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2-13으로 뒤질 때 유광우와 지태환이 블로킹 과정에서 부딪히면서 페피치가 수비벽 없는 가운데 마음껏 강타를 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59점을 뽑아내며 분전을 펼쳤지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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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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