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댄싱9’ 김용범 CP가 가수 싸이가 신곡 ‘젠틀맨(Gentleman)’의 포인트 안무가 된 시건방춤의 저작권을 구입한 것을 놓고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했다.
김 CP는 지난 21일 ‘댄싱9’의 부산 지역 예선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싸이가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노래 ‘아브라카다브라’의 안무가에게 춤 저작권을 지불한 것은 우리나라의 춤 역사에서 볼 때 정말 장족의 발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춤 같은 경우, 저작권법이 마련도 안됐을 만큼 열악하다. 원래 있던 춤을 짜깁기해 사용하거나 해외에 있는 춤을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다. 또 저작권이 원작자가 아닌 이후 사용자에게 속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CP는 “싸이가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춤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한 것 같다. 춤이 중요하게 조명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본다”고 그의 노력을 높이 샀다.
앞서 싸이는 ‘젠틀맨’에 시건방춤을 포인트 안무로 포함시키며 이를 탄생시킨 야마앤핫칙스 측에 저작권료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한편 김 CP는 현재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댄싱9’의 지역 예선을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 댄스스포츠, 힙합댄스 등 한 가지 분야를 놓고 댄스 서바이벌이 이뤄진 적은 있었지만 ‘댄싱9’처럼 댄스 분야를 망라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이 프로그램은 서울과 부산에서 지역예선을 진행한 후 오는 7월 중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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