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가 자신을 막는 상대 수비수의 팔을 깨무는 기이한 행동을 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수아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2-2로 비긴 리버풀은 수아레스의 극적인 동점골에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동점골은 기억에 남지 않을 듯 하다. 기이한 행동으로 이목을 모은 것. 수아레스는 후반 13분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와 몸싸움 도중 이바노비치의 팔에 막히자, 그 팔을 깨물어 버린 것. 이바노비치는 깜짝 놀라 수아레스를 팔로 밀쳐냈다. 하지만 이 장면을 보지 못한 주심은 경고카드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경기 후 리버풀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를 했다. 중계영상에 자신이 깨무는 장면이 고스란히 남은 만큼 어쩔 수 없었다. 수아레스는 "첼시전에서 보인 나의 용서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공식적으로 사죄하며 이바노비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우리 팀의 감독과 동료들, 구단 관계자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리버풀의 이안 에어 사장은 "수아레스가 이번 일에 대해 솔직한 사과를 했다. 그의 행동은 리버풀 선수가 할 행동은 아니었다. 수아레스는 물론 클럽의 모두가 그 행동을 의식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해결할 예정이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처분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영상을 본 뒤 수아레스와 이야기를 했다. 그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수아레스가 이번 사건에 대해 인지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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