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성남, 8일 만에 꼴찌서 8위로...주역은 '김한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22 07: 35

김한윤(39)이 성남 일화의 중심에서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성남이 확연히 달라졌다. 시즌 개막 후 2무 3패로 부진하며 최하위까지 처졌던 성남은 단 1주일 만에 8위까지 도약했다. 성남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3연승 상대가 약팀도 아니었다. 전북 현대부터 FC 서울, 울산 현대까지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모두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이었다. 하지만 성남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따냈다.
그 중심에는 김한윤이 있었다. 포백라인 바로 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김한윤은 지난 7일 부산 아이파크전부터 선발로 출전했다. 이후 14일 전북전부터 21일 울산전까지 3경기를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성남의 3연승을 이끌었다. 필드 플레이어로서는 엄청난 나이인 39세의 김한윤은 띠동갑이 넘게 차이나는 선수들 못지 않는 활동량을 선보였다.

성남에서 김한윤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4-1-4-1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되는 김한윤은 수비시에 포백라인에 가담해 순간적인 파이브백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좌우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할 때는 중앙 수비 자리로 내려가 성남 수비진이 다시 포백을 구성할 수 있게끔 한다. 김한윤이 성남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의 중심인 셈이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우리 팀에는 감독이 둘이다. 김한윤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짚어주는 감독이다. 대견하다. 그리고 (만 39세의 나이에도) 관리하는 방식과 훈련하는 모습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프로선수가 갈 방향을 말보다는 실천으로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어 성장의 모토가 되고 있다"고 김한윤을 높게 평가했다.
중원에서 김한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성준은 "학창시절 텔레비전을 통해 본 형이다. 지금 같이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윤이형처럼 나이가 많음에도 필드서 선수로 뛴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안익수 감독과 같은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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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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