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요금제 이어 무선 데이터 '속도 경쟁' 붙었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22 10: 33

보조금 논란으로 바람 잘날 없는 이통사들이 무제한 요금제에 이어 다시 한 번 무선 데이터 속도 경쟁에 불이 붙었다.
▲ KT, "가정 내 기존보다 빠른 무선 데이터"
KT가 이르면 6월부터 고객 지향형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세대 가정용 펨토셀(Femto Cell) 기술을 개발해 집안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끊김없는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의 댁내형 중계기는 단순히 신호세기만 전달해 커버리지만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면 가정용 펨토셀은 커버리지 뿐만 아니라 전용 무선용량까지 제공하여 고속·고품질의 무선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하다.
가정용 펨토셀은 초고속 인터넷망을 전송망으로 사용하는 초소형 기지국인 만큼 트래픽이 증가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KT가 타사대비 최적의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정용 펨토셀의 장점으로는 기존 3G나 WiFi방식 대비 3배~5배의 빠른 전송속도를 제공하고,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한 고품질 서비스와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옥외 매크로셀과 펨토셀간 이동성 완벽지원으로 끊김없는 서비스 제공, 안전한 트래픽 전달을 위한 보안성 강화, VoLTE 및 Zone 기반의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 등이  제공 가능하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KT 관계자는 "카페, 레스토랑, 극장, 백화점, 대학교 등 가입자가 밀집한 실내공간의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기존의 퍼블릭 펨토셀도 세계 최초로 대규모 망구축 및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LTE 고품질 서비스 및 우수한 기술 선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가정용 펨토셀을 통해 통화 불가능한 지역이 없도록 고객 중심의 통신서비스를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용 펨토셀은 이르면 6월중에는 현장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고객 집안에서 끊김없고 빠른 LTE 통화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문장은 “이번 가정용 펨토셀 구축 및 상용화는 고객들이 집안에서도 음영지역 없이 구석구석 고품질·고속의 LTE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항상 고객이 원하는 LTE 통화품질 서비스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T, "유선보다 빠른 무선, LTE-A"
 
지난 10일 모바일 기기서 유선보다 빠르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SK텔레콤은 10일 국내 최초로 LTE-A(Long Term Evolution Advanced) 망 개통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CA(Carrier Aggregation,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시연해 보였다.
LTE-A 서비스는 LTE보다 빠른 이동통신 기술로, 최대 15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기존 LTE75 Mbps보다 2배 빠른 속오이며 일반으로 가정에서 이용하는 유선 광랜(100Mbps)보다도 빠르다.
약 800MB의 영화 다운로드시 LTE-A를 이용하면 43초가 걸리며 3G는 약 7분 24초, LTE는 약 1분 25초, 유선(광랜, 100Mbps)은 1분 4초가 소요된다(각 서비스 별 최고속도 기준).
SK텔레콤이 계획대로 오는 9월쯤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무선 데이터 통신이 유선 데이터 통신 속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가 된다.
SK텔레콤은 LTE-A 서비스 구현을 위해 CA의 전제조건인 멀티캐리어(MC)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미 서울 및 광역시 주요 지역과 전국 158개 대학가에 MC망을 구축했으며 올해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전국 시 단위 주요 번화가 등 주요지역으로 MC망을 확대 구축하고 있다. 상용화와 함께 전국의 모든 MC망을 LTE-A 망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대용량 Full HD·3D 콘텐츠, 유무선 연동 게임 등 LTE로 태동된 모바일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 LTE-A로 무선과의 연결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개발∙제공할 예정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은 2세대 CDMA, 3세대 WCDMA(HSDPA), 4세대 LTE네트워크 모두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데 이어 LTE-A망도 최초 상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LTE는 향후 상당 기간 동안 무선통신의 핵심 네트워크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ICT의 핵심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사명감으로 LTE-A 최초 도입에 머물지 않고 더욱 빠르고 스마트한 Network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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