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삼보가 빛나는 성과를 냈다.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 산하 창원마산삼보클럽(관장 박기서)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기계공업체육대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 3회 모스크바 기계공업대학총장배 국제청소년삼보대회에 참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내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모스크바 국립기계공업대학(이하 국립공대) 초청을 받은 창원마산삼보클럽은 김동빈(창원기계공고 3년), 김지환(창원공업고 1년), 강승희(전남체고 1년) 3명의 선수가 출전, 총 6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50kg급 김지환은 1, 2회전을 연속 암바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2회전에서는 고려인 출신 이고르 정을 30초만에 누르기도 했다. 결승전에서는 비록 모스크바 호돌이 클럽 발레리에게 1-7로 패했으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78kg급 강승희는 1회전을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이번 대회우승자에게 패했다. 그러나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하며 3,4위 결정전에 진출, 동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55kg급 김동빈은 1승 2패로 예선탈락했다.
선수단을 이끈 박기서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팀은 총 6승이라는 귀중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 뒤 "한국 청소년삼보는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러시아 삼보 관계자들이 한국 청소년들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고 모스크바 국립공대 측은 2014년 대회도 초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쿠르고바야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진행이 빠른 토너먼트와는 달리 패자부활전을 통해 선수들이 경험을 쌓도록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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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kg급 은메달을 목에 건 김지환 / 창원마산삼보클럽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