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기업은행 2013 보은장사씨름대회 24일 개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22 15: 18

IBK 기업은행 2013 보은장사씨름대회가 오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된다.
지역장사로 분류되는 이번 대회는 20여 개 팀 17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25일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을 시작으로 26일 금강장사(90kg이하), 27일 한라장사(110kg이하), 28일 백두장사(160kg이하) 결정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 첫날 열리는 태백급에서는 2011, 2012 보은장사씨름대회 태백급 우승을 차지한 이진형(울산동구청)과 ‘작은거인’ 한승민(의성군청)이 눈에 띤다. 그러나 태백급은 워낙 변수가 많은 체급인 탓에 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둘째 날 열리는 금강급에서는 현대家(가)의 싸움이 예상된다. 금강급 우승후보로 임태혁과 최정만(이하 현대삼호중공업)이 꼽힌 가운데 이승호(수원시청), 이용호(제주특별자치도씨름단) 형제의 활약상도 기대해 볼만하다.
한라급에서는 단연 최대의 라이벌로 꼽히는 이주용(수원시청)과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2012 보은대회 한라장사 이후 뚜렷한 성적이 없는 김기태가 2013 설날대회 한라장사 이주용을 꺾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회 마지막을 장식하는 백두급에서는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의 독주가 관심거리다. 이미 윤정수는 지난 시즌 3관왕을 비롯해 2013 설날대회까지 싹쓸이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씨름협회 박승한 회장은 "보은에서 지역장사대회가 열린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올 시즌 씨름이 박진감 넘치고 다이나믹하게 탈바꿈한 만큼 경기장에 많이들 오셔서 우리의 씨름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KBS-1TV를 통해 나흘간 생중계된다. 더불어 대회기간 중에는 경품추첨과 김중자 무용단을 비롯해 치어리더 공연 등 다양한 축하행사도 열린다. 또한, IBK 기업은행은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며 씨름발전에 큰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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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대한씨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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