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22일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생방송으로 출연한다.
지난 12일 신곡 '젠틀맨'을 발표한 이후 국내 방송 활동으로는 유일하다. 지난 1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해프닝' 이후로는 첫 공식 행보라 상당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가 유일한 국내 활동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택한 건 매우 이례적. 그동안 쏟아지는 섭외와 청탁 때문에 담당 매니저의 휴대폰도 꺼두라고 지시한 채 두문불출했던 그가 여러 언론 매체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쳐두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택한 것.

이는 그가 국제가수로서 여러 이슈에 연관돼 있지만 음악 얘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또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팝 소개 프로그램이라, 독특한 재미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철수는 그동안 싸이의 해외 활약에 지지를 보내며 관심을 표명해왔다. 지난해 '강남스타일'을 오프닝 곡 등으로 자주 틀면서 국내 가요를 넘어서 빌보드 랭크곡으로 이 노래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가수의 해외 선전에 신기해 하던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화제가 됐다.
그러면서 배철수는 싸이에게 "언제든 나와달라"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싸이가 그래미 후보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싸이는 오는 25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홍보활동에 주력한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22일 2억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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