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신', 미스김의 정체를 밝혀라..3가지 단서 '주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4.22 17: 08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속 미스김(김혜수 분)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직신족’이 움직였다.
‘직신족’이란 ‘직장의 신’을 사랑하는 마니아 시청자들. 이들은 매의 눈으로 미스김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나섰다. 지금까지 6회가 방송된 가운데 정체불명의 여인 미스김의 정체를 밝힐 수 있는 단서가 포착되고 있기 때문.
‘직신족’이 찾아낸 결정적인 세 단서는 긴 바지와 망사머리끈, 그리고 납골당 사진 속 한 여성이다. 기계적인 말투에 불가능이란 없을 것 같은 무한 능력의 소유자, 혹시 ‘인조인간’이 아닐까 하는 추측마저 낳고 있는 미스김이지만 이 세 단서의 비밀만 밝히면 그녀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라는 게 ‘직신족’의 예측이다.

일단 현재 이 단서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극중 인물은 아이러니하게도 미스김과 앙숙인 ‘초딩 멘탈’ 정사원 장규직(오지호 분)이다. 장규직은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긴 바지와 망사머리끈을 일찌감치 눈여겨봤다. 물론 그의 추측이란 ‘초딩 멘탈’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스김의 긴바지는 무다리 콤플렉스 때문이고 망사머리끈은 그저 촌스러운 취향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직신족’은 장규직과는 다르게 미스김이 과거 은행원이었고 해고당한 전력이 있다는 정보에 주목했다. 여기에 미스김이 화재현장으로 뛰어 들어가 사람을 구해야 한다고 절규하던 첫 회 에필로그 장면에도 주목했다.
장규직 역시 미스김과 납골당에서 우연히 마주치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납골당과 관련된 자격증이라도 있는 걸까. 옛 은행 동료로 추정되는 납골함 사진 속 여인은 결정적인 단서다. 문득 스치는 복선과 암시는 미스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 시키며 수많은 추측을 낳고 있다.
그렇다면 미스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미스김은 왜 긴 바지만 입는가. 완벽한 능력을 갖춘 너무나도 당당한 그녀가 헤어스타일은 왜 복고풍일까. 이에 대해 미스김 역의 김혜수는 “긴 바지도 나름의 이유가 있고 망사머리끈은 저 역시 의아했는데 사연을 알고는 이것만큼은 꼭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미스김의 정체에 대한 단서가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극중에선 장규직이, 브라운관 밨에선 시청자들이 불을 켜고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만큼 미스김의 정체가 밝혀지는 것도 시간문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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