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국내 유일 활동으로 배철수 라디오 선택..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4.22 17: 59

가수 싸이가 콘서트를 제외한 유일한 국내 활동으로 라디오 프로그램을 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금의 이슈라면, 그는 현재 인기 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이를 모두 거절하고 22일 오후6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만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쏟아지는 섭외와 청탁 때문에 담당 매니저의 휴대폰도 꺼두라고 지시한 채 두문불출했던 그로서는 이례적인 선택이다.

이는 국내외의 여러 이슈보다는 음악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음악은 유쾌한 B급 코드와 재미있는 안무로 구성됐지만, 예능보다는 진지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한국 대중을 만나겠다는 싸이의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팝 음악프로그램임에도 지난해부터 '강남스타일'을 오프닝 등으로 트는 등 러브콜을 보내온 것도 한 몫했다. 배철수는 "언제든 나오라"며 싸이에게 메시지를 전해오기도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9월 배철수 DJ가 '강남스타일'을 오프닝으로 선보이며 '싸이는 빌보드 차트에 올랐으니 언제든지 '음악캠프'에 출연할 수 있다. 늘 시간을 비워놓고 있겠다. 해외 아티스트가 출연하듯이 나오면 된다'고 말한 것이 인연이 돼 이번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싸이는 오는 25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홍보활동에 주력한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22일 2억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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