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3총사' 이상화-모태범-이승훈, "소치 결과 기대하세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22 18: 05

한국 빙속의 간판스타 이상화(24, 서울시청)와 모태범(24) 이승훈(25, 이상 대한항공)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전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2012-2013시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빙상 국가대표 선수를 대상으로 포상금 수여식을 진행하기에 앞서 국가대표 선수단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모태범, 이승훈은 세계선수권대회서 기록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소치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을 가장 만족스럽게 보낸 '빙속여제' 이상화는 "시즌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멋지게 장식한 것 같다. 이보다 더 중요한 올림픽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는데, 지금처럼 성실하게만 임해준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남자 선수들의 각오는 한결 결연했다. "지난 시즌이 워낙 부진해서 목표도 낮게 잡았었다. 하지만 메달도 땄고 좋은 성적 거둬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가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소치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모태범 역시 "지난 시즌에 비해 올해 초반부터 좀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모태범은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마지막 마무리 잘 할 수 있었다. 하계훈련 열심히 해서 돌아오는 올림픽 시즌 자신감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치를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특히 모태범은 "기본에 충실하게 근지구력과 파워를 키워서 1000m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며 2종목 석권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지난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와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선수권대회 남녀 500m 1위를 차지한 모태범, 이상화 그리고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한 신다운 등 총 13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포상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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