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1회로 미국프로농구(NBA) 최다우승을 차지한 명장 필 잭슨(69)이 현역감독으로 돌아올까.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필 잭슨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24승 58패로 동부 13위에 머문 클리블랜드는 지난 주 바이런 스캇 감독을 해고했다. 클리블랜드는 2010년 르브론 제임스가 팀을 떠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잭슨은 2011년 건강문제로 LA 레이커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2시즌 동안 공백이 있다. 최근 그는 감독직에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올 시즌 초반 LA 레이커스가 마이크 브라운 감독 체제에서 부진할 때 잭슨의 복귀론이 거론되기도 했다. 또 샤킬 오닐의 영구결번식에 잭슨이 참여하자 레이커스팬들은 “잭슨을 원한다”며 감독복귀를 희망했었다.

클리블랜드가 아니더라도 선택은 넓다. 잭슨은 기회가 있다면 브루클린 네츠 혹은 시애틀로 연고지를 옮기는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직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1989년 시카고 불스에서 감독데뷔를 한 잭슨은 시카고에서 6회, LA 레이커스에서 5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는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해본 진기록을 갖고 있다. 잭슨은 감독으로서 정규시즌 통산 1155승, 플레이오프 통산 229승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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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잭슨 / NBA 미디어 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