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5연승, 그러나 이후 7연패로 곤두박질치면서 거인군단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는 20일 현재 6승 1무 8패로 7위에 머물고 있다. 연패는 간신히 끊었지만 불펜 불안은 여전하다. 최대한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수밖에 없다.
롯데는 2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SK와의 경기 선발로 우완 송승준을 내세운다. 송승준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 22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작년과 비슷하게 올해도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는 송승준이다. 17일 넥센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했지만 믿었던 정대현이 9회 2실점을 하며 승리를 날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송승준은 싱커를 연마했다. 포크볼과 커브 말고도 스트라이크를 자신있게 꽂을 공을 고민하다 나온 선택이었다. 넥센전에서는 이 싱커로 많은 재미를 봤다. 이제 다른 팀에도 송승준의 무기가 공개됐다.
여기에 맞서는 SK는 좌완 조조 레이예스가 나선다. 시즌 초반 외국인투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다. 4경기에 등판, 3승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 중인데 1번의 완봉승을 따냈고 31⅓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당 거의 8이닝씩 던졌다.
WHIP 0.77, 피안타율 1할4푼2리 등 세부성적도 완벽하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이예스가 롯데를 제물로 시즌 4승 수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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