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조카바보女 “조카에게 머리채 잡혔다” 충격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4.23 00: 31

친딸처럼 키운 조카에게 머리채를 잡혔다는 여성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사연을 털어놨다.
22일 오후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조카를 21년 동안 기른 고모 전수현 씨가 출연해 조카의 반항에 괴롭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전수현 씨는 “조카가 중학교 때부터 나쁜 친구들과 어울려 경찰서를 드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주 전부터 약속 잡지 말라고 했는데, 친구 전화를 받고 바로 나가려 하더라”며 “제가 먼저 머리채를 잡았더니 조카도 머리채를 잡았다”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또 그는 “조카를 사랑으로 키웠는데 고3 때 고아원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 당시엔 너무 충격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조카는 “고모 때문에 속상해서 가출했다. 8시부터 전화하고 인증샷을 보내도 조작된 거라고 한다. 저를 안 믿어 준다”며 “칼 놓고 얘기를 나눈 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카는 “고모가 정신병원에 한 달 2주 동안 입원시켰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조카의 말을 찬찬히 들은 전수현 씨는 “병원에 갔더니 조카가 충동조절이 잘 안되는 것 같다고 치료해보자 해서 입원시킨 거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결국 방송 말미 전수현 씨와 조카는 서로를 더욱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서는 개썰매를 타며 무려 2억 4천만원을 썼다는 남편과 서로 못생겼다고 기싸움을 벌이는 두 친구, 예쁜 친동생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여성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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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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