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썰매에 빠져 2억 4천만원을 쓴 남편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등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개썰매에 빠져 알래스카 이민을 꿈꾸는 남편을 둔 이주현 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현 씨는 “남편이 개썰매에 미쳤다”며 “썰매를 잘 끄는 개가 필요하다고 해서 개 4마리를 1700마리에 샀다”고 밝혔다.

남편의 개썰매 사랑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주현 씨는 “남편이 세계챔피언이 되기 위해 노르웨이와 알래스카 등지로 개썰매 대회를 나간다”고 말하며 “해외 대회에 나가는 데에 2억 4천만원을 썼다. 빚도 1억이나 있다”고 MC들과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주현 씨의 남편은 개썰매에 매진하기 위해 직장까지 그만둔 상황. 그는 진실로 알래스카 이민을 꿈꾸고 있었다. 이 씨는 “세계 랭킹에 한 번 출전하는 비용이 3천만 원인데, 3개 대회를 우승해야 1억의 상금을 탈 수 있다”고 전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주현 씨의 남편은 “개썰매를 안 타 본 사람은 모른다”며 “눈을 가르는 소리와 개들의 ‘하악하악’ 하는 소리가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알래스카에서 고생하는 게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내를 한국에 두고서라도 알래스카에 가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고, 이에 MC들과 방청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서는 서로 못생겼다고 기싸움을 벌이는 두 친구, 조카만 바라보고 산다는 조카 바보, 예쁜 친동생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여성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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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