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복귀 초읽기…LG, 100% 전력 가동 시점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4.23 07: 19

LG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 속에 페넌트레이스를 맞이했다. 주장 이병규(9번)을 비롯해 이병규(7번) 윤요섭 신재웅 최성훈 김광삼 등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해 현재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이중 김광삼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일찍이 올 시즌 합류가 불투명한 상태고 신재웅은 연초 무릎 수술을 받아 전지훈련서도 페이스가 쉽게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두 이병규와 윤요섭 최성훈은 정상적으로 전지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들의 엔트리 제외는 예상 밖의 일이었다.
일단 LG는 모두가 합류하는 시점을 올스타브레이크 전후로 바라보고 있다. 팀 성적도 10승 6패로 선전 중이기 때문에 서둘러 부상선수들을 복귀시키기 보다는 100% 컨디션에서 콜업 사인을 보낼 계획이다. 

선두주자는 주장 이병규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막바지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이병규는 실전 투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는 22일 이병규의 상태에 대해 “배팅 훈련과 러닝 훈련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 중이다. 일단 이번 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갈 예정이다. 1군 합류 시점은 5월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병규가 합류할 경우, LG는 타선에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이병규는 1번 타순부터 6번 타순까지 골고루 소화했는데 1번 타자로 출장시 타율 4할2푼9리, 6번 타자로 나왔을 때는 3할4푼7리로 활약했다. 올 시즌 LG는 1번 타자 오지환과 3번 타자 박용택, 4번 타자 정성훈을 제외하면 매 경기 타순에 변화를 주고 있다.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이병규는 상위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거나 6번 타순에서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웅은 퓨처스리그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두산전만 해도 1⅔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13일 SK전에서 6⅔이닝 3실점, 19일 고양 원더스와 교류전에선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투구수를 100개까지 가져가지 않았는데 6월 복귀 예정이다. 지난 시즌 신재웅은 7월 24일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 후반기에만 5승을 올리며 LG 선발진을 이끈 바 있다.
반면 이병규(7번)와 최성훈은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 1군 엔트리에 들었던 이병규는 컨디션 난조로 지난 3일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5일부터 퓨처스리그서 뛰었지만 13일 SK전서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이병규는 14일부터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성훈 또한 전지훈련 이후 어깨 재활 과정에 있다.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윤요섭은 18일 퓨처스리그 한화전 도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른손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주전 포수 현재윤은 22일 오후 정밀검사를 받았다. 김용일 코치는 “의사가 부상 부위를 보고 이전부터 있었던 골절 같다고 하더라. 일단 타박상으로 인해 오른손이 많이 부어있는 상태다. 정밀검사 결과는 23일에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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