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페르시, "맨유는 환상적인 선수들 있는 환상적인 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23 07: 2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입성 후 처음으로 우승을 거머쥔 로빈 반 페르시(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숨김없이 기쁨을 전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반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7승 3무 4패(승점 84)를 기록한 맨유는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맨체스터 시티가 23일 토트넘과 경기서 1-3 역전패를 당하면서 맨유의 우승을 저지하는데 실패한 상황이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이는 역시 반 페르시였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반 페르시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한 동시에 기묘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내 첫 우승을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 이건 정말 대단한 느낌"이라고 숨김없이 기쁨을 드러낸 반 페르시는 소속팀 맨유에 대해 "환상적인 선수들이 있는 환상적인 팀"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누가 골을 넣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빠른 시간에 골을 넣고 경기에서 이겼고, 우리 모두가 잘 싸워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공을 팀 모두에게 돌린 반 페르시는 "우리의 20번째 우승은 코칭스태프, 감독, 선수 모두의 것"이라며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은 자신의 두 번째 골에 대해서는 "웨인 루니의 패스가 좋았다"며 "(내 인생)최고의 골 중 하나였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라며 "다음 경기인 아스날전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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