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 드라마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하며 월화극 왕좌의 주인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직장의 신’은 전국 기준 시청률 1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4.2%)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다.
MBC ‘구가의 서’도 지난 방송분(15.1%)보다 시청률이 0.7% 포인트 하락한 14.4%를 기록하며 ‘직장의 신’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는 지난 방송분에서 시청률이 동반 상승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지만 월화극 시청률 곡선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1% 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월화극 왕좌를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이날 ‘직장의 신’에서는 계약직 정주리(정유미 분)의 수난이 이어지며 시청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정주리는 미운 상사 장규직(오지호 분)에 주려던 침을 뱉은 커피를 대신 마시거나 담배 심부름까지 하는 모습으로 “자존심을 지켜라”는 충고를 들어야 했다.
또 ‘구가의 서’에서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인 박무솔(엄효섭 분)을 구하려다 반인반수의 정체성을 깨닫는 최강치(이승기 분)이 모습이 그려져 흥미를 자극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도 지난 방송분(7.0%)보다 시청률이 0.1% 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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