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맨유 정상' 4대리그, 다음은 바르샤-유벤투스 차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23 08: 15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제 세계 4대리그 중 남은 것은 FC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우승이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로빈 반 페르시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7승 3무 4패(승점 84)를 기록한 맨유는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20번째 정규리그 정상의 금자탑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현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7번,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13번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클럽 사상 첫 20번째 정규리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거함' 바이에른 뮌헨도 맨유에 앞서 통산 23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뮌헨은 지난 6일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1-0으로 승리, 지난 2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 빼앗겼던 정상의 자리를 3시즌 만에 탈환했다.
뮌헨과 맨유가 차례로 리그를 제패함에 따라 이제 세계 4대리그 중 남은 왕좌의 자리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만이 남았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우승이 결정난 모양새다.
먼저 프리메라리가로 눈을 돌리면 바르셀로나의 통산 22번째 우승이 유력하다. 바르셀로나는 6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27승 3무 2패(승점 84점)로 2위 레알 마드리드(22승 5무 5패, 승점 71)에 13점을 앞서 있다.
잔여 6경기를 모두 중위권 혹은 상위권의 팀들과 만나는데 레알과 맞대결은 없다. 6경기 중 2승만 따내면 자력 우승을 확정짓는다. 다면 변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한다는 것. 바르셀로나는 오는 24일 뮌헨 원정길에 올라 UCL 4강 1차전을 치른 뒤 내달 2일 안방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벌인다.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가 통산 30번째 스쿠데토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유벤투스(24승 5무 4패, 승점 77점)는 5경기를 남겨 놓고 2위 나폴리(19승 9무 5패, 승점 66)와 11점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5경기에서 승점 5점만 추가하면 자력 우승을 결정짓는 유리한 상황.
잔여 일정도 토리노(16위) 팔레르모(18위) 아탈란타(14위) 칼리아리(10위) 삼프도리아(15위) 등 5팀 모두 한 두 수 아래의 팀들이라 승점 쌓기가 무난해 보인다. 더욱이 유벤투스는 UCL 8강서 뮌헨의 벽을 넘지 못한 터라 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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