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배, 2014년 결승전 1월 개최 포기...12월 유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23 09: 16

매년 1월 1일 열리고 있는 일본 일왕배 결승전이 2014년에는 12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정월의 풍물인 일왕배 결승전이 12월로 앞당겨진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당초 2015년 1월 1일로 예정되어 있는 2014년 일왕배 결승전을 2014년 12월 중순으로 앞당길 예정으로, 현재 결승전 개최 일시는 12월 14일이 유력하다.
일본축구협회의 이런 결정은 아시안컵때문이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 1월 4일 개막하는 만큼 선수들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이런 이유로 일본축구협회가 '정월의 풍물'을 일시 회피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일본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월 1일에 할 수 있으면 제일 좋다. 하지만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했으면 하는 가운데 나온 이야기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2011년 아시안컵 때 선수 소집부터 해서 매우 고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때에도 일왕배 결승전을 치르고 불과 6일 뒤에 대회에 돌입한 바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본 J리그의 구단이 우승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며, 그럴 경우에는 일왕배 결승전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검토해야 한다고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일왕배는 1969년 제 48회 대회부터 1월 1일에 결승전을 열었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